‘행복’은 우리 가까이 있어요.
행복이란 이름의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틸틸과 미틸의 환상적인 모험.
일생 동안 신비롭고 환상적인 작품 세계를 그려 내며 독창적인 희곡들을 남긴 모리스 마테를링크. 《파랑새》는 마테를링크만의 철학이 담긴 대표작이자, 그를 대문호 반열에 올려 주고 노벨 문학상을 받는 데 가장 큰 기여를 한 작품이다. 《파랑새》는 1909년 출간된 이래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연극뿐 아니라 영화,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만들어졌다. 그런 까닭에 《파랑새》가 원래 ‘희곡’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국내 출간된 작품 대부분이 중역본이나, 원작을 짧게 요약하거나 동화로 고쳐 쓴 각색본이다. ‘파랑새’ 하면 보통 ‘치르치르’와 ‘미치르’라는 두 주인공 이름을 떠올리는데, 이것은 일본어로 중역된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 데서 비롯된 것이다. 모리스 마테를링크는 벨기에 태생임에도 모든 작품을 프랑스 어로 썼으며, [네버랜드 클래식]에서 새롭게 발간한 《파랑새》는 프랑스 고전 문학을 꾸준히 번역해 온 전문 번역가가 충실히 옮긴 완역본으로, ‘희곡’ 원작 그대로의 가치와 감동을 온전히 느끼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