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패황이 돌아오다

일보(一步)에 땅이 흔들리고
이보(二步)에 하늘이 흔들리니
삼보(三步)엔 인세가 뒤집혔다.
홀로 무림과 대적한 무림 사상 최악의 거마(巨魔).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짓밟는 패도를 걸어온 절대자.
무림과 관군의 연합병력 10만이 그의 앞에서 무릎 꿇고, 3만의 피와 시체가 평야를 뒤덮었을 때 사람들은 그를 이리 불렀다.
혈패황(血覇皇)이라고.
그런 그가, 다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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