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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sed on “Much ado about nothing”(셰익스피어 作, "헛소동")
///「아마 그 둘이 부부가 되면 사흘 안에 누구 하나가 미칠 겁니다.」
///「사흘 안에 둘 다 미칠 거예요.」
우르시노 시 총독, 레오나토스의 조카이자 비서관인 올리비아는 들떴다.
아니, 초조했다.
만났다 하면 사사건건 말다툼을 벌이는 오랜 숙적과 재회했기 때문이었다.
그 숙적은 바로 피에로 공작의 동맹기사이자 파도바의 귀족인 베네디크.
올리비아는 베네디크와 가능한 엮이지 않으려고 노력해 왔지만, 3년 만에 전장에서 개선하게 된 그들은 친구인 레오나토스를 만나겠다며 굳이 우르시노를 찾아왔다.
더욱 안타깝게도, 사랑하는 사촌인 헤르미아는 피에로 공작의 다른 기사이자 베네디크의 친구인 클로드를 연모했다.
두 사람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당연지사.
결국 올리비아는 매사 신경 거슬리는 베네디크와 더욱 자주 마주치게 되었다.
올리비아는 들떴...... 아니, 초조했다.
하여튼 클로드와 헤르미아가 얼렁뚱땅 잘 돼서 귀찮은 불청객도 떠나 주기만을 바랐다.
그런데 난데없이 피에로 공작이 이상한 데 꽂혀 버린다.
올리비아와 베네디크가 어울린다며, 둘을 이어주자고 주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아마 그 둘이 부부가 되면 사흘 안에 누구 하나가 미칠 겁니다.」
「사흘 안에 둘 다 미칠 거예요.」
공작은 두고 보라며 수상한 계획을 세우고, 여흥으로 생각한 소동은 점점 더 예상 외의 방향으로 흘러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