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디샤의 노예

중세 서양물 고수위 미인공 황제공 해피엔딩 집착공 절륜공 금발수 기사수 노예수 주인공 아르크세스 주인수 트리야누스 에투리아 줄거리 프로바트의 왕세자 가이우스를 주군으로 모셨던 기사 트리아누스는 페라네니아의 황제 아르크세스와 전장에서 마주치게 된다. 이미 전세가 기울었기에 전장에서 죽을 결심을 하고 용맹하게 싸웠지만 결국 포로로 잡혀 능욕당하는 트리야누스…. 트리아누스에게 끌리던 황제는 만인 앞에서 직접 그를 능욕한 뒤 점점 그에게 끌린다. 그리고 백인대장으로 그를 기용하려 하지만, 트리야누스는 이를 거부하고 차라리 색노가 되는 길을 선택하게 되는데…. 본문 발췌 치욕은 각오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각오를 다졌던 그도 자신이 이런 일을 당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었다. 그는 한계까지 벌어진 뒷구멍으로 얼굴도 보지 못한 남자의 거대한 성기를 받아들이고 있었다. 이곳에 끌려나오기 전 이방인들이 미끈거리는 향유를 그에게 쏟아부을 때만 해도 그는 자신이 산 채로 불태워지겠거니 생각했다. 그 향유가 피부뿐 아니라 엉덩이 안쪽으로 부어지는 순간에도 그는 안팎으로 잘 타라고 그러는가 보다 생각했었다. 미적지근하게 밖에서부터 타들어가는 것보다 확실히 안쪽부터 타는 쪽이 고통스럽긴 하겠지만 더 빨리 목숨을 잃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그들이 그의 항문으로 향유를 잔뜩 들이부어가며 꽤 굵직하고 기다란 봉을 집어넣어 문지를 때에도 내장 깊숙한 안쪽까지 충분히 적셔지도록 힘을 빼고 최대한 협조했을 정도다. 본보기는 필요하겠지만 그래도 같은 사람이라고 그렇게까지 잔인하지는 않구나, 그 점은 이방인들의 배려에 감사할 정도였다. 하지만 그건 그의 착각이었다. 광장으로 끌려나온 그는 지금 묶인 채 만인환시 중에 다리를 벌리고 남자에게 꿰뚫리고 있었다. 이곳으로 끌려나오기 전에 충분히 풀어놓고 향유로 적셔놓은 탓에 남자의 침입은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이루어졌다. 그것이 더욱 치욕적이었다. 물론 간단하다고 해서 쉬웠다는 것은 아니다. 등 뒤에서 들어온 남자의 성기는 그 자체로 흉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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