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에는 일부 잔인한 장면과 호불호 강한 소재(주인수의 리버스 요소, 모브와의 관계)가 등장합니다. 도서 이용에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클로디에 가의 집사장, 오스카 레스터는 오래전부터 모셔 온 도련님의 혼인이 결정되고 나서부터 쭉 우울한 나날을 보낸다.몰락해 가는 가문의 재건을 위해, 다른 가문에 돈으로 팔려 가는 도련님이 그곳에서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낼 수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그런데 어느 날, 오스카의 도련님이 잠꼬대나 다름없는 헛소리를 늘어놓기 시작한다.“혼인을, 취소할 수는 없을까?!”“오스카. 만약에, 정말로 만약에 말인데… 내게 미래를 볼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한다면, 믿어 줄 거야?”“내가 그 네 명 중 한 명이라도 선택해서 결혼하게 되면, 끔찍하게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고 하더라고.”자신과 도련님이 둘 다 배드엔딩밖에 없는 막장 19금 피폐 BL게임, ‘클로디에의 장미’의 등장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오스카.사랑해 마지않는 도련님이 험한 꼴을 당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던 오스카는, 결국 무슨 짓을 해서라도 쓰레기 같은 공략 캐릭터들의 마수로부터 도련님을 지켜 내기로 결심한다.하지만 그러는 와중 어째서인지 도련님의 구혼자 중 한 명과 도련님 본인까지 오스카에게 묘한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