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킹 #수인세계관 #드래곤용공 #교육 잘 받은 나르시시스트공 #착각공 #다정한또라이공 #수한정노간지공 #동정변태공 #무자각 수처돌이공 #절륜공 #능욕공 #약후회공 #여우수 #한입거리수 #가난수 #잡상인수 #민감수 #순진수 #소심수 #잔망수효과 좋은 정력제, ‘여우러브음료’를 팔아 생계를 근근이 이어가는 여우 플린.찾아가는 서비스를 위해 대기업 ‘더 스코프’를 방문한 플린은 새로 취임한 전무이사 휴고. K. 폰 이드로한을 맞닥뜨린다.“이거 뭡니까, 설마 잡상인?”놀랍도록 아름답고도 오만한 남자는 플린을 한낱 잡상인 취급하지만, 그런 것치고는 노골적으로 불순한 관심을 드러낸다.“내 사무실로 따라와.”“왜, 왜요?”“이 몸에 직접 생체 실험을 하는데, 결과에 따라 너는 혼나야 할 수도 있으니까?”그는 (정력제이지만) 대외적으로 피로회복제인 음료를 직접 마셔 보겠다는데….정력제가 드디어 제 주인을 찾아간 것일까.휴고는 이제껏 어떤 고객도 겪은 적 없는 강력한 성적 흥분에 휩쓸리고, 두 사람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난잡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얼떨결에 순결을 잃은 플린은 다시는 휴고의 앞에 얼씬하지 않으리라 다짐하지만….“여우야, 너무 보고 싶었는데.”“저, 저를요?”“일단 내 입에 침부터 좀 뱉어 주겠어?”왜인지 반쯤 눈이 돌아버린 남자는 다시금 플린의 인생에 난입하고, 미인계와 재력, 인성질 등 온갖 수단을 동원해 그를 옭아매려 들고.“만나자마자 두 번이나 도망을 가? 자기, 그런데 상대를 잘못 골랐네.”“이 예쁜 얼굴 안 보고 싶었어?”“네 몸에서 나오는 물이라면 종류별로 다 마셔 봤는데 전부 맛있더라. 음… 이번 건 좀 청량한 맛. 근데 따뜻해서 독특해.”안하무인의 아름다운 변태, 휴고에게 휩쓸린 이후 플린의 인생은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