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플라이 미 투 더 문

사랑이란 무엇일까. 여자와 남자 사이에 있는 그 질척거리면서도 간지러운 감정이란 대체 어떤 것일까. 자신을 잃어버리는 광기라는 그것은 대체 어떤 것일까.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
삶에 지친 정연의 앞에 나타난 한 남자, 아니 ‘짐승’. 원치 않는 변화에 저항하다가 죽음의 위기에 처한 정연을 구해준 것은 그의 형, 태경이었다. 동정이었다.
그러나 어느새 닿아버린 인연의 끈 앞에서 태경은 당혹하지만, 속절없이 끌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다. 그는 일족의 우두머리, 군림하는 황제. 정연은 이제 인간의 몸에서 벗어나 그들의 일족이 되어 비밀스러운 세계에 들어가게 되는데…….

판타지의 여왕, 이수영 작가가 보여주는 판타지 로맨스, ‘Fly me to the moon’!
알고 말았다. 누군가와 등을 맞대고, 누군가에게 안겨 체온을 나누는 달콤함을 알았다. 그것을 안 이상 그녀는 이제 쉽게 태경에게서 벗어날 수 없었다. 태경이란 정체불명의 남자가 그녀를 중독시켰다. 가슴이 저렸다. 뱃속이 따스해지고 어깨가 나른해졌다. 눈가가 뜨거웠다. 절로 눈이 감기며 불안감이 스러진다. 대체 그는 자신에게 무슨 짓을 한 걸까. “갖고 싶어.” 눈물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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