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페어 앤 버티컬 러브

통제하고 싶고, 지배하고 싶고, 상냥하게 군림하고 싶은 돔, 천이수
통제받고 싶고, 누군가의 지배하에 놓이고 싶고, 발아래 예쁘게 순종하고 싶은 섭, 한도영.
다정다감한 돔공과 자발적인 순종수, 그들이 사는 이야기.
“이렇게 하죠. 9시 이전에 마치시는 날, 컨디션이 좋을 때에 한해서 저희 집에 오세요. 출발할 때 문자 보내시면 됩니다.”
“9시 전에 마치는 날로 한정하면…… 저는 한 달에 두 번도 못 올지도 모르는데요.”
“상관없어요.”
나는…… 있는데.
실컷 잘 꿇어앉아 있어 놓고 나도 모르게 표정으로 불만을 내비쳤는지, 천이수가 내 눈매를 손끝으로 더듬으면서 말했다.
“마음에 안 드세요? 잘됐네요. 도영 님 복종심 좀 시험해 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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