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푸른 수염의 다섯 번째 아내

지난 생, 내 손으로 사랑하는 남편을 죽였다.
다시는 전생이 반복되도록 두지 않겠어!

마리는 불타는 남편을 바라본다.
네 명의 부인을 죽인 죄로 잡힌 질리언 드 레 대공.
마리는 자기 손으로 직접 사랑하는 남편을 고발했다.
불길에 휩싸인 그가 마리를 원망하는 눈으로 바라본다.
서둘러 도망치는 마리를 누군가 붙잡는다.

“검은 마녀다!”

군중의 손길에 불길 속으로 던져진 마리는 깨닫는다.
자신과 사랑하는 남편 질리언은 함정에 빠졌다는 것을!

“나를 사랑한 게 아니었나? 그대만은 다르다고 여겼건만.”

......신이 있다면 부탁이야. 질리언을 다시 만나게 해줘.

뭔가 이상하다. 눈을 뜬 마리는 18살로 돌아왔다.
마리가 결혼하기 전, 질리언도 누명을 쓰기 전의 시간.
깨어난 마리는 약속한다. 이번 생에는 반드시 질리언을 구하겠다고.

살인자라는 누명을 쓰고 외롭게 죽어간 남자 질리언.
사랑하는 이를 위해 과거로 돌아간 여자 마리.
두 남녀의 마법같은 사랑과 모험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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