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를 부탁해

‘예능 담당, 팀 내 인지도 1위, 3초 리드보컬’

데뷔 7년차, 나름 대박을 쳤던 아이돌 그룹의 리드보컬이자 예능 담당인 유진. 이름만 가수일 뿐, 무대에서 소화하는 파트라고는 고작 한 소절이 전부라 ‘3초 가수’라는 별명을 가진 유진에게 소속사는 솔로 앨범을 제안한다.

노래하는 아이돌이기는 하나 여러모로 노래하고는 담을 쌓았던 자신에게 솔로 앨범 제안을 들이민 소속사와 매니저에게 반발해보지만, 씨알도 먹히지 않고 오히려 감성을 자극한 호소에 홀랑 넘어가는 허당끼 넘치는 유진.

하.지.만!
왜 하필이면 프로듀서가 그 유명한 프로듀서 윈이라니? 이게 다 무슨 소리야?

‘윈과 함께하면 무조건 뜬다.’

뛰어난 프로듀싱 실력과 더불어 그 실력을 뛰어넘는 파워 독설로 무장한 성격 파탄자, ‘개싸가지 프로듀서’인 윈이라고?

윈은 발성이 엉망이라는 이유로 7년차 아이돌에게 동요 ‘산토끼’를 부르라는 엄한 지시를 하고, 유진은 그 현실을 믿을 수 없어 격하게 반발하는데…….

“안녕하세요. 산토끼 포비아입니다. 오늘부터 제 직업은 가수가 아니라 사냥꾼입니다. 그러니까 절 찾지 마세요.”

하지만 앨범을 성공시켜야만 한다는 그 각오 하나로 윈과의 작업을 진행하면서 어쩐지 의외의 다정함을 알게 되면서 서서히 빠져드는 유진인데…….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악연과 전쟁의 연속!
두 사람은 과연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인가!

‘개싸가지 프로듀서’ 윈과 ‘3초 가수’ 유진의 살벌&달콤한 연애 이야기.

일도 연애도 사랑도, 전부 다 프로듀스를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