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스캔들이 터져 버렸다. 그것도 일에 미친 '돌아일' 곽시현 본부장과의. 하지만 콩가루 집안의 가스라이팅에서 탈출할 방법은 그 스캔들을 이용하는 것 뿐이었다. “일밖에 모르는 남자랑 결혼할 수 있겠습니까.” “비즈니스인 만큼, 이 결혼을 통해 감정적인 충족을 바라지는 않아요.” 처음엔 모든 게 다 가짜였다. 그런데. “내 앞에선 울어도 된다고.” 진심어린 위로와, “이 여자, 내가 미치도록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연기인 걸 알면서도 빠져들게 만드는 돌아일의 고백에 자꾸만 마음이 흔들리는데……. 뒤늦게나마 그와 거리를 벌리려고 하지만. “어쩌지. 나는 이제 송지율 씨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데." 우리 본부장이 180도 달라져 버렸다! 이거 정말 괜찮은 걸까? 이 계약, 언제까지 유효한 거였지? 뭐 하나 찍었다하면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는 포식자 시현과 그에게서 달아나려는 어린 양 지율의 가짜 스캔들! 신유현 장편 로맨스 소설 <페이크 메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