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페어 트레이드

“속은 어때요.”
세이는 움찔하며 그에게서 물러났다. 가까이서 본 남자는 상상 이상으로 비현실적인 외모의 소유자였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이목구비를 가진.
“그러게 아무거나 먹으면 어떻게 합니까? 뭐가 들었을 줄 알고.”
“제가 뭘….”
“배가 고팠으면, 차라리 룸서비스를 시키지. 그랬다면 우리가 이렇게 만나진 않았을 텐데요.”
마른침을 삼킨 세이는 미니 바에 올려져 있던 고급쿠키 접시를 떠올렸다. 남자는 재밌다는 듯 묘한 미소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외모가 제아무리 천사처럼 아름답다 해도, 정상 아닌 것들은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미친 사이코 새끼만 아니길 바랄 뿐.
“「마음 같아선 당신 입술에 박아버리고 싶지만, 그랬다간 이 예쁜 얼굴이 엉망이 될 게 뻔해서. 여기까지 하죠. 대신….」”
말을 흐린 남자가 그녀의 손목을 잡더니 자신의 성기를 쥐게 했다. 한 손에 잡히지 않는 두께에 놀라 손을 빼려 했지만, 그조차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녀의 몸을 더욱 강하게 옭아맨 그의 회청색 눈동자가 소름 끼치도록 서늘한 빛을 냈다.
“「세이.」”
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다.
“「한 번 더 말하지만, 감히 내 위에 줄리오 파렌티를 두지 마요. 내가 당신을 죽이지 않는다면 파렌티도 죽일 수 없다는 뜻이니까. 알겠습니까?」” “속은 어때요.”세이는 움찔하며 그에게서 물러났다. 가까이서 본 남자는 상상 이상으로 비현실적인 외모의 소유자였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이목구비를 가진.“그러게 아무거나 먹으면 어떻게 합니까? 뭐가 들었을 줄 알고.”“제가 뭘….”“배가 고팠으면, 차라리 룸서비스를 시키지. 그랬다면 우리가 이렇게 만나진 않았을 텐데요.”마른침을 삼킨 세이는 미니 바에 올려져 있던 고급쿠키 접시를 떠올렸다. 남자는 재밌다는 듯 묘한 미소로 그녀를 내려다보고 있었다.외모가 제아무리 천사처럼 아름답다 해도, 정상 아닌 것들은 상대하고 싶지 않았다. 정말 미친 사이코 새끼만 아니길 바랄 뿐.“「마음 같아선 당신 입술에 박아버리고 싶지만, 그랬다간 이 예쁜 얼굴이 엉망이 될 게 뻔해서. 여기까지 하죠. 대신….」”말을 흐린 남자가 그녀의 손목을 잡더니 자신의 성기를 쥐게 했다. 한 손에 잡히지 않는 두께에 놀라 손을 빼려 했지만, 그조차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그녀의 몸을 더욱 강하게 옭아맨 그의 회청색 눈동자가 소름 끼치도록 서늘한 빛을 냈다.“「세이.」”제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번쩍 든다.“「한 번 더 말하지만, 감히 내 위에 줄리오 파렌티를 두지 마요. 내가 당신을 죽이지 않는다면 파렌티도 죽일 수 없다는 뜻이니까. 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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