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도서는 2013년 개인지로 출간되었으며, 2020년 이북으로 재출간되었습니다. 데뷔 10년 차에 접어든 정의현은 ‘얼굴은 익숙한데, 이름은 모르는’ 무명 배우다. 제대 후 변변한 소속사도, 매니저도 없이 지내던 그는 우연한 기회에 탑스타 차일주를 만난다. 차일주는 거침없는 친화력을 앞세워 의현에게 다가온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과소평가됐던 의현의 진가를 알아보고, 친구이자 기획사 대표인 사이먼 킴에게 그를 추천한다. 오래도록 꾸준했지만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았던 제 연기를 인정해 주고, 늘 먼저 다가와 주는 사람. 차일주를 향한 고마움은 차차 다른 감정으로 변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