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렸더니 연개소문의 아들 연남생에게 빙의했다. 아버지가 죽고 동생들과 싸우다가 당나라에 투항한 그 연남생으로 말이다. 다른 건 몰라도 배신자로 역사에 기록될 순 없다! 고구려를 배신했다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친 것뿐인데. 어느 순간 주위에서 나를 태왕으로 추대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