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자극적인 장면과 요소를 포함하고 있으니 구매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섹스 한 번에 삼백만 원.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제가 돈 때문에 다 하는 사람으로 보입니까.”
“사람도 죽일 수 있다며.”
돈이 필요하진 않았다.
하지만 돈을 주는 일이라면 마다하지 않았다.
그것이 박천석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였으니까.
그 정도로 천석은 모순이 가득한 남자였다.
그리고 그 앞에 나타난 ‘전주’ 정자헌.
술, 마약, 섹스.
세상 모든 것들에 무료함을 느끼는 자헌에게 있어
조금이나마 자극을 줄 수 있는 것은 그런 것들뿐이었다.
그리고 박천석은, 그런 정자헌에게 신선한 흥분을 안겨 주는 이였다.
“박 사장, 소리 안 내?”
같잖은 자존심을 부리며 도도한 얼굴을 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윽……!”
“소리 내. 내가 돈을 내는 것에는 그것도 포함되어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