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통하였느냐

승정은 유명한 박수무당이었던 조상의 능력을 물려받았지만, 그 능력은 파장이 맞는 사람과 성적 접촉을 통해 쾌감을 얻었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 친구의 꼬임으로 강원랜드에 갔다가 전 재산을 날린 후 조상의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카지노를 둘러보던 중 가윤을 발견한 승정은 그를 따라가 억지로 몸을 비비며 쾌감을 얻었고, 카지노에서 돈을 따 무사히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 그 일을 잊고 있다가 시험이 끝난 후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갔던 클럽 앞에서 가윤과 재회하고, 머리를 얻어맞아 기절한 후 깨어보니 땅에 파묻혀 있었다. 일주일만 파묻혀 있으면 살려주겠다는 가윤에게 그의 주변에 횡액이 껴 있음을 말해 준 승정. 처음에는 믿지 않았던 가윤은 정말 정말 양부가 의문의 사고사를 당하게 되자 승정에게 범인을 찾으라고 강요한다. 승정은 살기 위해 가윤의 양부를 죽인 사람을 찾기로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열심히 쾌감을 느껴야 한다. “제 엉덩이 안에 손가락 하나만 넣어줘요!” “씨발, 옷 벗고 엉덩이 까라고!!!” 이랬던 살벌한 사이에서 어찌어찌 무사히 가윤이 원했던 범인을 찾아 주고 쿨하게 바이바이한 후 각자 생활로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자, 이제 선택지를 주지. 이렇게 잘생기고 테크닉도 뛰어난데다 돈까지 많은 나를 사랑할래? 아니면 이대로 땅속에 영원히 파묻혀 있을래?” 어쩌다 보니 승정은 변태라며 자신을 질색하던 조폭의 애인이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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