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투수, 미치다

난 야구를 안다고 자부했다.
경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독이 지금 무슨 작전을 구사하려는지 대뜸 간파했다.
그러나 어느날, 난 내가 아는 야구가 아주 초라하다는 걸 알아차렸다.
야구장에는 아직까지 내가 한번도 보지 못하고 경험할 수 없었던 엄청난 플레이들이 흘러다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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