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토크! 플레이! 워크!! (Talk! Play! Work!!)

“저는 형이랑 몸뿐인 관계가 되는 게 싫은데…. 자꾸 형 생각이 나서….” “몸뿐인 게 싫으면 그냥 다른 것도 같이하면 되지 않습니까. 애인은 버려두고 혼자 뺄 게 아니라.” “…역시 너무 빠른 것 같아요.” 그 몸에 그 얼굴을 하고서 그런 말을 하는 건 반칙이었다. - 스타트업 경력 13년의 전설적인 기획자이지만 연애 No, 일회성 관계만 이어오던 최율의 강철 심장을 녹이는 완벽한 연하가 나타났다. 개발자 커뮤니티 ’Talk Play Work‘에서 만난 포폴 완벽, 외모 최상, 애교 많고 사랑스러운 업계 후배, 윤시영. 24년 동안 소중히 동정을 지켜온 종갓집 유교공을 절륜하게 길들여놨더니, 연하 남친의 재택근무 중인 미친 상사가 아마도 나인 것 같다. [상급자이기 이전에 재능 있는 업계 후배를 아끼는 선배의 마음으로 인턴님의 빠른 성장을 기대하겠습니다^^. 작업물은 다음 주 월요일까지 올려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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