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년째. 꿈속에서 늘 울고 있는 나와 같은 얼굴. ‘...저딴 게 내 영혼의 조각이라고?’ 그 한심한 존재가 자신에게서 떨어져 나간 영혼의 조각이란다. 게다가... 꼴에 협박까지. 영혼의 조각을 돌려받고 싶으면 이 한심한 삶 좀 대신 살아 달라니. “귀찮군, 없애 버려도 돼?” “안 됩니다!” 할 수 없이 시작된 나, 마왕 슈나엘르의 인간 생활은 이렇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