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남자로 태어나 평범하게 살다가 죽을 줄 알았다 갑자기 오메가로 발현하기 전까지는. 하루아침에 송두리째 바뀐 인생을 어영부영 수습하고 살다보니 목숨 같던 유도도 그만두고, 재벌가의 오메가 전속 경호원이 되었다. 그래도 이렇게 조용히 살다가 죽을 줄 알았다. 고용주의 아들과 사고를 치기 전까지만 해도. 아니, 그 한 번으로 임신하고 말았다는 것을 알아차리기 전까지만 해도 말이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우리외에도 있습니까?" 임신 사실을 받아들이기도 전에 상대는 마치 물 한잔을 권하듯 담담하게 청혼했다. “호준경 씨, 나와 결혼합시다.” 문제는 청혼 상대가 아이의 친부가 아닌 그의 형이라는 것. 그런대로 평범하던 준경의 인생은 그와 엮이며 하루 아침에 드라마가 되어버리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