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SH 컵스로 담당 팀을 옮기게 된 8년 차 스포츠 기자 한지원. 그곳은 지원이 고교 야구를 담당하던 신입 시절 만났던 윤태성이 마무리 투수로 있는 곳이었다. 제대로 된 대화도 나누어본 적이 없던 8년 전과는 달리, 다시 만난 윤태성은 어딘지 달라졌는데……. “…윤태성 선수는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줘요?” “한 기자님은 왜 그런 거 같은데요?” “몰라요. 나한테 잘해주지 마세요, 윤태성 선수.” 자꾸만 관심을 보이는 그가 싫지 않은 자신이 혼란스러운 지원에게 윤태성은 쐐기를 박고. “전 한 기자님 좋아해요. 알고 있었잖아요.” 그렇게 시작한 연애지만, 지원은 아직도 예전 고등학생 시절 윤태성이 남아 있다. 딱 한 발짝을 망설이는 지원을 윤태성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고……. 어영부영 시작된 두 사람은 과연 서로가 기억하는 과거를 넘어서 ‘진짜 연애’를 할 수 있을지, 플레이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