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으나 또한 죽지 않은 자.
살아있지만 결코 생명이 없는 자.
스스로를 봉인하여 깊은 잠에 빠져든 존대.
-데이스 덴 트로미안-
예전의 광휘를 잃어버린 가문을 부흥시키고자
30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그가 돌아왔다.
절실함이 묻어나오는 강한 염원이 몇 번이고 울려왔다.
그리고 영원히 멈춰 있을 것만 같던 그의 시간이 흐르기 시작했다.
“당신은… 아니 주군께서는 뭘 원하시는 겁니까?”
“글세… 우선은 트로미안 가를 과거와 같은 위상으로 끌어올리는 거겠지.
그 뒤에는… 한번 세상을 뒤흔들어 볼까? 후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