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시는 능력을 말씀해 주세요] 딱 봐도 스팸 문자였다. ‘하…… 짜증나네. 이런 거나 잡으란 말이야. 백날 보이스피싱에만 매달리지 말고……!’ 신경질적으로 문자를 삭제하려고 하자 또 하나의 메시지가 연이어 도착했다. [말씀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사용자가 간절히 원하는 능력으로 설정하겠습니다] ‘뭐?’ 이날 이후 나는 선수들의 능력치가 보이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