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풍(靑風)에 홍진(紅塵)드니 천하에 정의라는 기치를 두고 싸운 지 10년 세월은 바뀌고 사람은 지나가고 청년은 나이를 먹었다 천하에 뜻을 둔 청운은 세사의 바람에 흩어진 지 오래 뜻한 바대로 되는 것이 인생이랴 여운없고, 보람없는 일상사를 살던 중년인의 눈 앞에 10년 전, 어깨를 맞대고 싸운 동접이 찾아온다. 그리고 다가온 간단한 부탁하나에 사내의 발걸음은 10년 전의 풍파로 다시 넘어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