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강압적이고 가학적인 장면이 등장합니다. 연재 분량은 4권까지입니다. 구매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신생 엔터테인먼트사 R&o의 로드 매니저 운진은 성실하고 희생적인, 뭐든 다 해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건 아랫도리 사정까지 해결해준다는 얘기였다. 수상한 곳에서 흘러오는 수상한 자금으로, 섹스 스캔들 따위를 이용해 돈을 버는 시궁창 같은 회사에 큼지막한 먹잇감이 제 발로 찾아왔다. 영화 네 편으로 천만 배우 자리에 앉은 톱스타가. “이곳과 계약하지 마세요. 정상적인 회사가 아닙니다.” 위험을 각오하고 충고하는 운진에게 들려오는 답은 달갑지 않았다. “나는 최운진 씨가 마음에 들어서 여기 오려는 겁니다.” 그가 운진에게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 설마 그는 운진이 오래 전에 버린 과거를 뒤쫓고 있는 걸까. 11년 전, 그는 운진의 첫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