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버스, 빙의물, 신분차이, 인외존재, 오해/착각, 알파공, 후회공, 다정공, 순정공, 베타수, 명랑수, 잔망수, 상처수, 허당수, 얼빠수, 짝사랑수, 도망수] 누나가 쓴 고수위 피폐 BL 소설에 빙의했다. 그곳에서 만난 메인 공 루퍼트와 메인 수 크리스, 그리고 서브 공 리안하르트. [!WARNING! 소멸 경고. 다른 등장인물과의 관계성이 흐려지고 있습니다.] 이의현은 되도록 셋의 관계에 끼어들지 않으려 하지만, 존재가 소멸된다는 경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원작의 흐름대로 메인 커플을 이어주려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상처받는 듯한 리안하르트가 눈에 밟힌다. [크리스와 내가 뭘 했는지 궁금한가?] “어?” [아주, 불쾌하군.] 리안하르트와는 자꾸 안 좋은 쪽으로 엮이는 듯하고 관계는 나아지는 것 없이 결국 소멸될 위기에 처하는데… “…아! 아, 아, 악…!!” [이의현!] 사실, 살고 싶다. 소멸되지 않으려면 방법은 하나뿐. 이의현은 간절하게 리안하르트를 붙잡는다. “…해줄 거야?” [이의현, 날 봐.] “어?” [넌 너무 생각이 많아.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있어.] 과연 이의현은 리안하르트와 관계성을 쌓는 데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