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총애를 거절하는데 왜 집착하나요

총애받는 여주를 위해 희생하는 엑스트라,
친아빠와 친오빠에게 버림받는 황녀 슈엘리나.
……이제 이 기구한 사연의 주인공이 바로 나다.
희망이라고는 아직 고아원에 방치되어 있다는 것뿐.
황실이 나를 찾아내기 전 튀려던 그때,
“들었어? 바일롯 대공가에서 고아를 후원하러 왔대.”
살길을 찾기 위해 악역 가문인 대공가에 전심전력으로 들이댔더니―
“뭘 하든 너의 자유다. 대공인 내가 널 지켜 주마.”
“너는 고아가 아니야. 내 동생이지.”
왜 날 총애하는 걸까?
바일롯 대공가의 공녀가 된 김에 잘 살리라 결심했는데…
"널 오랫동안 찾았단다, 내 아가!"
이번에는 친아빠인 황제가 나를 애지중지한다.
왜 이러세요.
슈엘리나 말은 들어주지도 않을 너네, 필요 없다니까.
총애, 거절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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