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참여관찰적 연애

이 악물고 플러팅하는 미남 헤테로 연하공 vs 개수작 1도 안 먹히는 미인 게이 연상수 - “우리 섹스했어요.” “저기 재하 씨. 이런 장난은 안 쳐줬으면 좋겠는데.” “장난 아니에요.” “장난이 아니긴. 왜 이런 거짓말을 하는 거야? 그럴 리도 없겠지만, 정말 재하 씨랑 잤다면 내가 그걸 모를 수가 없잖아.” 빈 컵에 꽂힌 빨대를 만지작거리던 재하가 섹스했을 리 없다고 단언하는 승민에게 정말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왜 모를 수가 없는데요?” “…….” “남자끼리 섹스하면 다음 날 티가 나고 그래요? 근데 대리님은 그걸 어떻게 아세요?” 게이니까 아는 거겠지. 재하는 테이블 위에 두 손을 모으고 깍지를 끼웠다. “대리님이 책임지셨으면 좋겠어요.” “그래. 내가 어떻게 책임지면 되겠어?” “저를 책임지세요.” [ 끊이지 않는 게이들의 대시에 그들의 사랑이 궁금해진 헤테로 송재하의 게이 연애 고군분투기! ] “대리님. 지금 코로 숨쉬기 힘들어요?” “아니. 그 정도는 아니야.” “그럼 제가 감기 뺏어가 줄까요?” “…밖에서 다 보여. 그냥 들어가.” - *참여관찰법 : 조사자가 직접 연구 대상의 행동을 관찰하거나 그들의 일원이 되어 함께 생활하면서 자료를 수집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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