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시댁 식구들에 의해 배 속 아이와 함께 죽은 이비안. 바란 건 사랑뿐이었는데, 현실은 참혹했다. 그런데 그녀가 돌아왔다. 모든 걸 되돌리고, 자신을 죽게 만든 이들에게 복수할 수 있는 시기로. “어머니. 그리도 사랑하던 아들에게 내쫓기는 기분이 어떠세요?” 제 아들에게 미쳐 살던 시어머니를 내쫓고, “내가 당신을 사랑할 거라 생각한 거야? 웃기기도 해라. 앞으로 기대해. 당신을 산산이 부숴버릴 테니까.” 전남편이 가진 것들을 천천히 빼앗아갔다. “내가 왔어. 내 아름다운 연인을 데리러.” 그리고 그런 이비안과 손을 잡은 남자, 이센. “우리 서로 사랑 같은 건 하지 말아요. 사랑… 지겨우니까.” 절대로 사랑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대는 도망갈 생각만 하는군. 빨리 이 일을 끝내고 나를 떠나고 싶어 해.” “…그건….” “그래서 복수를 끝내기 싫어졌어. 이비안. 너를 잃을까 봐, 네 복수를 망가뜨리고 싶을 지경이야.” 그 남자가, 사랑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