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참하게 키운 도련님이 집착한다

피폐물 남주인공을 괴롭히다가 죽는 악역에 빙의했다. 남주인공을 만나기 전까지 나름대로 처세술과 마법으로 거지같은 삶을 버텨왔다. 드디어 남주인공을 만났을 땐, “꺼져.” 그는 새끼고양이처럼 이를 드러냈다. 그리고 조금 친해지니, “라일라, 네가 도와줘.” 생각보다 짠한 도련님을 열심히 키웠다. 그랬는데……. * * * “라일라, 넌 나를 사랑해?” “네?” “날 사랑하냐고.” “……도련님.” “난 널 사랑하는데.” “…….” 내가 놀라서 아무 말을 못하자 그가 웃으며 다가왔다. “라일라, 사랑한다고 말해줘. 그럼 내가 가진 모든 걸 너에게 다 줄게. 응?” 생각보다 너무 잘해준 모양이었다. 참하게 키운 도련님이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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