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천의무봉

포무천괴(捕武天怪) 포만상(捕萬象) 하늘이 열린 이래 유일하게 완벽했다는 자. “자네가 후인을 만들 수 있다면, 천하는 자네를 고금(古今)을 통틀어 제일(第一)이라 칭송할 걸세.” “훗. 그래?” 이렇게 팔십 년의 시간을 두고 초비윤의 불행은 예정되었다. 보경장의 삼대독자 초비윤. “아, 난 왜 이리 불행할까?” 담요 하나로 시작된 불행한 소년의 기이한 행보! “더 이상 도망가지도, 주저앉지도 않겠어. 모두 오라고 할 거야. 덤비라고 할 테야. 난 깃발을 흔들 거야. 하늘과 땅, 구주에서 팔황까지 모두가 볼 수 있는 커다란 깃발을.” 소년이 청년이 되는 날, 가슴에서 솟아난 붉은 깃발이 온 천하를 감쌀지니! “나도 이제 행복해져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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