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첫날밤을 보낸 그 악녀를 찾습니다

대공 전하, 왜 여기 계세요? 소설 ‘파란만장 레오니’의 악녀로 빙의한 리베라타 베르나데트. 악녀 빙의도 모자라 죽으면 회귀까지 한다. 늘 그렇듯이 교수대에서 사형을 당하고, 주인공인 레오니와 대공이 처음 만나는 날로 회귀하기가 벌써 스무 번째! 그런데 이번 생은 뭔가 좀 다르다? 될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술에 취했을 뿐인데, 왜 내 옆에 대공님이 누워 있지? 뮈튼의 대공, 제를락 시그너스. “걱정 마, 그대가 죽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테니까.” 지난 생까지는 없던 새 등장인물도 나타났다. 잘생긴 오빠 친구, 아드리안 왓포드. “리베가 나와 결혼하겠다며 떼를 쓰던 게 엊그제 같은데 말이야.” 지금까지의 생들과 전혀 다른 전개로 떨고 있는 그녀에게 의문의 점술사까지 나타나 무서운 말을 남기는데……. “마지막 기회예요. 엉망이 된 퍼즐을 제대로 맞추지 않으면 불행이 아가씨와 주변을 소멸시킬 겁니다.” 리베는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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