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현: 어렵게 태어난 재벌가의 외동아들. 집안의 귀한 보물이었던지라 어릴 때부터 곱게만 자라 세상일에 큰 관심을 가지지 못한다는 결함이 있다.
김재인: 잘난 누나들 때문에 어머니의 원망덩어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성격 좋고 싹싹하고 게임 운영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20세 청년.
특출난 머리의 누나들 사이에서 난 쭉정이 김재인은 자신이 공부에 재능이 없다는 걸 알았기에 일찌감치 다른 진로를 모색해왔다. 그리고 제법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게 됐을 무렵, 그의 첫 본주이자 물주 이영훈의 겜비 인생에 위기가 닥치고, 능력 좋고 잔머리 굴리는 일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김재인은 다시 한 번 이영훈의 위기의 구원자로 등판한다. 겜비들의 원수 ‘반팸’의 공격으로부터 본주를 지키기 위해서!
그런데 금사빠에 게임마다 애인을 사귀었다 헤어지는 걸로 유명한 오십대 아재, ‘반야오’란 인물은 소문과 달리 스물다섯 먹은 순진한 다이아몬드 수저 도련님이었고. 그가 사실은 ‘반팸’의 좋은 호구였을 뿐이란 걸 알게 된 김재인의 분노는 다른 방향으로 폭발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