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자객혈

자객(刺客)은 결코 낭만이 아니다!

그들은 가장 소중한 인간의 목숨을 해침으로 삶의 수단을 얻는 무리들이 아닌가?

한낯 개, 돼지를 죽이는 것도 끔찍한 일이거늘.

하물며 사람을 죽이고 목숨을 빼앗는 일이 어찌 낭만으로 치부될 수 있으랴?

그래도 자객 역시 세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직업일 수밖에 없으리.

또 그 처참하고 추악한 직업을 어쩔 수 없이 택한 인간들이 있다.

자객혈은 그들의 생존기록(生存記錄)이다!!

숱한 무협소설이 왜곡(歪曲)해 놓은 허망한 낭만이나 공허한 멋부리기가 결코 아니다!!

한 자루 칼을 밑천으로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간군상들의 피와 땀의 백서(白書)다!

이제 여기 가장 처절하고 가장 가슴 저리는 피눈물의 역사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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