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객(刺客)은 결코 낭만이 아니다!
그들은 가장 소중한 인간의 목숨을 해침으로 삶의 수단을 얻는 무리들이 아닌가?
한낯 개, 돼지를 죽이는 것도 끔찍한 일이거늘.
하물며 사람을 죽이고 목숨을 빼앗는 일이 어찌 낭만으로 치부될 수 있으랴?
그래도 자객 역시 세상에 존재하는 하나의 직업일 수밖에 없으리.
또 그 처참하고 추악한 직업을 어쩔 수 없이 택한 인간들이 있다.
자객혈은 그들의 생존기록(生存記錄)이다!!
숱한 무협소설이 왜곡(歪曲)해 놓은 허망한 낭만이나 공허한 멋부리기가 결코 아니다!!
한 자루 칼을 밑천으로 처절하게 살아가는 인간군상들의 피와 땀의 백서(白書)다!
이제 여기 가장 처절하고 가장 가슴 저리는 피눈물의 역사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