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유행한, 사대천왕이 나오는 인소에 빙의했다.
여주를 위해 희생하는 서브남주 (^-^)의 쌍둥이, 성해준으로.
대학생활도 제대로 해본 적 없는데 또다시 수험생이라니.
그래도 다시 한번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이 세계… 적응하기 쉽지 않다.
“서연고 사대천왕을 움직이는 유일한 열쇠! 병약한 성해준!”
현대인이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버거운, 세계관의 상식과 사람들의 언행.
해준은 정신 건강을 지키기 위해 원작을 빠르게 진행하고자 한다.
일단 여주가 등장하면 시선이 그쪽으로 쏠릴 테니까.
“나한테 기대도 된다. 내 어깨, 비워 둘 테니까.”
하지만 해준이 갑자기 행동을 바꾸자, 사대천왕은 그의 몸과 마음이 약하다고 오해해 보호하려 들고.
“내가 너 같은 성격을 잘 알거든. 폐가 될까, 절대 먼저 말하지 않고 혼자 다 삼키는 사람, 그래서 속에서부터 곪는 사람.”
“나, 우리 이쁜이한테 잘 보이려고 혀에도 피어싱 박았어. 잘했지.”
조력자와 악역도 원작과 다르게 굴며
일단 원작 인물들과 멀어지겠다는 해준의 계획은 점점 꼬이기 시작하는데.
‘제발 나는 니들 우정에서 빼 줘!’
과연 해준은 무사히 원작대로 완결을 내고 상식적인 삶을 되찾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