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장르 선택은 아직입니까?

어느 날 갑자기 낯선 소설 속에 끌려들어 온 지언.
하지만 이 소설. 제목도, 내용도 심지어는 장르조차 뭔지 알 수가 없다.

한창 유행 중인 아이돌 데뷔물? 아니면 S급으로의 각성?
모처럼 근사한 주인공의 꿈에 부풀어 자신의 독서 경력을 되짚어 보는 그때.

지언을 낯선 세계로 이끌었던 ‘로딩북스’에 원작 소설이 업로드된다.
그것도 딱 1화씩만.

[제1화: 어느 날 광공의 개가 되었습니다.]
[제2화: 오메가버스가 난입했습니다]
[제5화: 이름의 행방]

실시간으로 연재되는 뒤죽박죽, 정신없는 원작 소설.
지언은 과연 충돌하는 세계관들 사이에서 무사히 엔딩을 볼 수 있을까?

***

“이지언 씨를 제 반려견으로 입양하고 싶습니다.”

입을 떡 벌리고 상대를 바라보았으나 그의 표정은 한없이 진지했다.
테이블에 놓인 서류의 글자가 이제야 눈에 들어왔다.

[반려견 입양 계약서]

이 순간 내가 그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단 하나뿐이었다.
야, 이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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