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집착광공에게 감금당하고 20년이 흘렀다

※유혈, 감금, 폭행, 가스라이팅, 인신매매 등의 요소가 포함되어 있으니 열람 전 참고 바랍니다.※

나 하나만 바라보고 사는 미친 애인의 지하실에 갇혔다. 부러진 발목은 덤으로. 그렇지만 지하실 너무 안락해, 편안해, 최고야!

어차피 엘프라 남아도는 게 시간, 조금 놀고 먹다보니 20년이 순식간에 흘렀다.

"형, 나 암이래요. 내년에 살아있을 확률이 20%도 안 된대요."

뭐?

"날 조금이라도 사랑한다면 나랑 같이 죽어줘요!"

잠깐만 기다려, 내 새끼. 영원히 나랑 같이 살아야지. 어딜 죽으려고 해.

내가 이런 꼴 보려고 그 세월을 버틴 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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