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했다. 이라 불리는 로맨스 소설 속 혼자만 죽는 조연 서란호로.
죽었다 살아나 덤으로 사는 인생은 더없이 좋았지만 기쁨도 잠시, 작중 서란호는 폐기물급 남자애인 강민의 손에 맞아죽는 엔딩을 맞이하는데...?
삶을 연장하기 위해 원작을 아주 살짝 비틀기로 했다. 서란호 소유의 건물 1층에 카페를 차리는 강민을 피해 그 자리에 ‘플라워하우스’란 꽃집을 차려버렸다.
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사실 이 자리에 카페 차리려고 했었거든요.’
꽃집도 바빠 죽겠는데 자꾸만 강민으로(?) 추정되는 놈들이 하나둘 찾아오기 시작한다.
본격 지뢰찾기! 혹시… 강민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