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24일 13, 14화를 포함하여 일부 회차의 EPUB 파일이 교체되었습니다. #가이드버스 #공한정호구수 #짝사랑끝내려하수 #S급에스퍼수 #다공일수 #형이자상사이자스승공 #퉁명스러운헌신공 #가이드공 #다정한듯차가운공 #피지컬좋공 #밝히는연하공 #불도저직진공 폭주 직전, S급 가이드 차해성에게 목숨이 구해진 뒤 그를 열렬히 짝사랑하게 된 S급 에스퍼 여도운. 그는 차해성에게 애인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짝사랑을 끝내기 위해 은퇴를 결심한다. 하지만, 내내 철벽을 치던 차해성은 그런 여도운에게 묘한 태도를 보이고, “오랜만에 예쁜 짓 좀 해보고 싶었어.” 형이자 스승처럼 여기는 팀장 권정후 또한 도운에게 이전과 태도를 달리한다. “그 새끼고 뭐고 싹 지워 주면 되잖아. 안 그래?” 게다가 새로운 인물까지 등장해 도운의 복장을 터지게 하는데…. “어떻게든 같이 굴러먹어 봐야겠어요.” 과연 도운은 무사히 짝사랑을 끝내고 은퇴를 할 수 있을까? [미리보기] “저랑 연애하실래요?” 그러니 차해성은 정말 머리를 한 대 후려 맞은 것처럼 할 말을 잃었다. 그나마 조금 온기를 머금으려 하던 눈가가 다시 한기를 품으며 가늘어졌다. 그가 자신의 진심을 의심하기 전에 확신을 주어야겠다고 판단한 여도운은 우렁찬 고백만큼이나 활력 있는 목소리로 읊조렸다. “아무래도 제가, 단단히 사랑에 빠진 것 같거든요.” “…….” “가이드 님 생각만 하면 가슴이 조각날 것처럼 뛰고, 손이 저릿하고, 괜히 목이 메고…, 발바닥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아무튼 밤마다 죽을 것 같습니다.” “……그러시구나.” 다짜고짜 고백을 집어던져 차해성을 곤란하게 했던 이날, 여도운의 나이는 고작해야 스물둘에 불과했다. 정규 교육조차 제대로 마치지 못해 검정고시의 압박에 시달리던 어리숙한 꼬맹이. 어쩌면 그렇기에 그토록 철이 없고, 호기로울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도운 씨.” 팀 전속 가이드에게 첫 고백을 내뱉은 즉시 걷어차여, 익숙지 않은 실연을 겪게 되었음에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며 10번은 더 고백해 보았을 정도로 말이다. “스토커가 아니라 미친 새끼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