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자정의 솜사탕

#오메가버스 #후회공 #짝사랑수 #약광공 #개아가공 #집착공 #발닦개공 #미인수 #도망수 #불쌍수 #은근히 강심장수 #임신물 "가까이 오지 마세요." 저것은, 내가 알던 그 오메가가 아니다. 내 말 한마디에 휘둘리던, 내 눈길을 받기 위해 안달하던 그것이 아니다. "네 말대로 해 주겠다고 했잖아!" "소리치지 마세요." 차분하게 가라앉은 눈동자가 이쪽을 향했다. 나를 지탱하던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저는 얼마든 다시 도망칠 수 있어요." 몸만 섞던 관계에 감정이 끼어들었다. 상사이자 섹스파트너인 정훈에게 마음이 생긴 원경은 자신의 존재를 부정하는 듯한 그의 말에 덜컥 고백을 쏟아내고, 거절당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가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훈은 아이를 지울 것을 종용하고, 원경은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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