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전마

상대적으로 상식적이고 얌전한 고자에 불감증인 주인(공)과 독보적으로 음란하고 발랑 까진 다섯 노예(수)의 동거 이야기. *주의, 노예 중에 약물 강간범이 있습니다. (주인공에겐 미수) *등장인물의 신장 묘사를 일부러 하지 않았습니다. (다들 고만고만) *다섯 노예는 작품 등장 분량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성기 삽입이 없습니다. #얌전공, 호구공, 개중에제일순수하공, 능욕못하공, 자기도모르게밀당하공 #발랑까진수, 한가닥하수, 돈많수, 조공바치고싶어하는수, 사납수 #개그물 [미리보기] [전립선 마스터님이 훌륭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글자에 고개가 슬쩍 기울었다. …이건, 아니, 잠깐. 글자는 내 생각까지 읽을 수 있는 건가? 마치 내가 게임 캐릭터가 된 것 같다. 지금 나는 어디 이상한 공략 게임 세계 같은 곳으로 떨어진 게 아닐까? 그렇다면 이걸 만들어 낸 사람도 참 이상하고 변태 같은 사람이다. 서도 씨가 내 어깨 위에 손을 얹었다. 이래도 되나, 망설이는 빛이 역력한 것이 병원에서 허리를 들이밀던 저돌적인 모습과는 사뭇 달랐다. 살포시 얹어진 손이 천천히 어깨를 쓰다듬는다. 그 조심스러운 손길에 불현듯 깨닫는다. 이 남자는 이다음을 원하고 있다는걸. “좀 의외네요.” 그의 성격으로 봐선 성인이 되기도 전에 벌써 커다란 딜도로 뒤를 헤집으며 쾌락을 즐겼을 것 같은데 최근이라니. 침대로 올라올까 망설이던 서도 씨가 고민을 끝냈는지, 혹은 용기를 낸 건지, 또는 더는 참을 수 없었던 건지 나를 살짝 뒤로 물러나 앉게 하고 침대로 올라섰다. “개업으로 바빠지고….” 무릎으로 선 그의 다리 사이에 손을 뻗자 나직하게 이어지던 목소리가 뚝 끊겼다. 다리 사이로 보이는 붉은 포인트, 전립선 색이 매우 짙어졌다. 지금 당장 만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경고하는 것 같아 나는 젤도 바르지 않은 손가락을 애널 안으로 불쑥 집어넣고 말았다. 무례한 침입자를 본능적으로 막던 쫀득한 주름이 돌연 스르륵 풀어지며 손가락을 달갑게 맞아들였다. 자잘한 주름을 넓히며 손가락을 안으로 집어넣었다. 손끝에 착 감기는 매끈한 내벽을 음미한 순간, 호흡이 박자를 못 맞추고 제멋대로 숨을 집어삼켰다. 손을 좀 더 밀어 넣자 단단한 로터가 손끝에 닿았다. 그걸 옆으로 밀어두고 새빨개지다 못해 검붉게 변한 전립선을 손가락으로 지그시 눌렀다. 육안으로 보이니 찾는 건 아주 쉬웠다. “하억!” 김서도 씨의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마치 숨겨놓은 비밀을 단박에 들켜버려 놀라는 대형견 같다. 배에 닿을 듯 말 듯 곧추서있던 성기가 크게 끄덕였다. “아…. 흐읏. 아, 어, 거기가….” 서도 씨는 이번에도 말을 다 잊지 못하고 안절부절못하는 것처럼 몸을 들썩이더니 제 성기를 두 손으로 꽉 잡고 허리를 바르르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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