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짐승의 그리스도(Another Horizon)

지하건/이든: 사이오닉스 기사단 서울 본부 첩보 조정팀장이자 입헌군주국 대한제국의 왕자. 그러나 그의 최대 관심사는 인류도 사이오닉스도 기사단도 아닌, 자신의 안전이다. 이록/로키: 사이오닉스 기사단 밴쿠버 지부 말단 교신자이자 유일한 가이아투스 교신자. 어떤 ‘존재’와 만난 이후 동식물과 교신하고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인적 드문 야산에 파묻혀 죽었던 강재혁이 로키라는 이름으로 다시 눈을 뜬 곳은, 사이오닉스라 불리는 초능력자들이 존재하는 세계. 이 세계에서 로키는 인류의 안전과 평화를 책임지는 ‘백색의 사이오닉스 기사단’ 밴쿠버 지부의 말단 교신자이자 기사단 내 비밀 결사 조직 ‘가이아 위원회’의 교신자로 나름대로 평탄한 스파이 생활을 해오고 있었다. 서울 본부에서 거물급 기사들이 오기 전까지는. 조직의 배신자 ‘늑대’를 찾아 서울 본부에서 캐나다로 날아온 이든 능력도 외모도 출중한 그에게 한 가지 흠이 있다면 감정을 모른다는 것. 그런데 겁에 질려놓고도 막대 사탕을 열심히 깨무는 로키의 모습에 처음으로 웃음이 나왔다. 자신에게 감정을 가르쳐 준, 어딘지 수상한 이 애송이에게 자꾸만 눈길이 간다. 인류를 멸망시키고 지구에 평화를 가져올 존재, ‘가이아투스’를 지키려는 로키 특기는 농땡이에 취미는 규정 위반이지만 사실 로키는 이든이 찾는 바로 그 ‘늑대’. 소중한 가이아투스들을 지키려면 그에게만큼은 절대로 정체를 들켜선 안 되는데… 이 헤테로도 게이로 만든다는 마성의 남자가 대놓고 자신을 유혹한다. 로키를 향한 이든의 관심은 어느새 집착에 가까워지고, 두 사람은 결국 섹스 파트너가 된다. 그러나 서로를 향한 감정이 깊어질수록 각자에게 주어진 임무도, 오해로 틀어진 감정도 걷잡을 수 없이 꼬여만 가는데……. ※작품의 성격상 혐오 및 비하 표현이 있습니다.

회차
연재목록
별점
날짜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