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죽음이 예정된 조연으로 빙의되었습니다

이안 루트비히. 불행한 수식어를 전부 가졌지만, 서사가 마음에 들었다. 그런 그가 허무하게 최후를 맞이하는데. 말도 안 되는 전개. 처음으로 불만이 터져 나왔다. “대체 이안을 왜 죽였나요? 저렇게 죽일 이유는 없었는데.” 수백 편이 연재되는 동안 단 한 번도 댓글을 달지 않던 독자. 그리고 처음으로 댓글을 남긴 작가. “그렇다면, 독자님이 직접 이안이 직접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이 말을 기점으로 박상우의 운명은 참 얄궂게 바뀌었다. 박상우가 아닌 이안 루트비히로 살아가게 되는데. “내가 어떻게든 살아남아서 내용을 바꿔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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