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하야, 아름다운 얼굴은 독 밖에 되지 않는단다."
얼굴 반쪽에 어머니가 직접 새겨준 화상을 가진 채 입궐한 설하는
황제 윤검의 분노를 산 채, 지옥 같은 궁생활을 이어간다.
이제 곧 입궐한지 10년….
출궁을 앞둔 어느 날 그녀 앞에 나타난 황제의 쌍둥이 형 무온.
“고통스러웠을 텐데, 장하십니다.”
난생 처음으로 자신을 인정해 주는 말에 가슴 설레는 설하.
그러나 그것도 잠시, 무온을 눈엣가시로 여기던 윤검이 상상도 못한 지시를 하는데….
”내 형 무온을 죽여라. 그리하면 출궁을 윤허해주지.”
…
”설하. 아직도 필요하지 않으십니까, 뒷배.”
무온은 설하를 도와주려는 걸까, 아니면 더욱 고통스럽게 하려는 걸까.
‘내가 과연 당신을… 사랑해도 되는 걸까.’
뒤틀린 두 형제와 상처로 가득한 한 여인의 처절한 연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