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자정의 B사감

*본 작품은 19세 관람가 작품을 15세이용등급에 맞게 클린버전으로 수정한 작품입니다.결혼했지만 남남처럼 지냈던 백윤하와 권우겸.이혼 서류를 앞에 두고 윤하는 우겸에게 한 가지를 제안했다.“왜요?”그녀의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을 보고 우겸이 물었다.“갑자기 1에서 10으로 넘어가니까.”“그거 하자고 여기 온 거 아니었나?”“너 원래 말을 그렇게 노골적으로 했어?”“나 잘 모르잖아요, 윤하 씨.”그의 목소리는 마치 깊은 밤처럼 농밀하고 나른해, 몸 어딘가를 살살 긁는 것처럼 오싹하고 간지러웠다.“글쎄, 안다고 생각했는데.”그의 눈빛이 그녀조차도 잘 모르는 내면의 단추를 누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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