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전남편은 이웃사촌

시간을 되돌렸더니, 얄궂게도 초야를 치른 다음 날이었다.

"잘 잤습니까, 캐서린?"

이제야 제대로 듣게 된 남편의 목소리는 더없이 다정했다.
못된 계모 때문에 오해하고 미워하기만 했었는데.

"이 타이밍에 이런 말 미안한데... 우리 이혼해요, 휴고."

결혼한 지 3일째, 캐서린은 그를 위해 이혼을 말했다.

***

캐서린은 진실한 사랑을 이뤄주는 '사랑의 일족'의 마지막 후손이었다.
남편과 이혼한 후. 그녀는 다른 사람들의 사랑을 이어주며 사랑의 성수를 모을 계획을 세웠다.
그런데...

"오랜만입니다, 캐서린."
"휴, 휴고?"
"이젠 부인이 아니라 이웃사촌이라 불러야겠군요.”

캐서린의 옆집으로 전남편 휴고가 이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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