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조선 328화
2부 10장 5화 예상보다 더하다(3)
조선이 처음 코끼리와 접촉한 기록은 태종시절이라 배웠다. 당시 일본에서 코끼리를 보내왔는데 궁궐의 사복시에서 관리하였고 어마어마한 유지비용 때문에 골칫거리로 여겼다.
다음으로 조선과 접촉한 코끼리는 베트남에 파견한 훈련원 소속 병사들이 상대하였던 코끼리이다. 이 전쟁을 통해 조선은 코끼리의 강점과 약점에 대해 명확하게 알아낼 수 있었다.
당시 훈련원에서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았다.
-코끼리를 잘 훈련하면 전쟁에서 효과적이지만 훈련비용과 유지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
비용 문제로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던 코끼리가 다시 두각을 드러낸 이유는 필리핀의 개척에 코끼리의 효험이 좋아서라더라.
나만 보기 아쉬워 옆 사람에게 망원경을 건네주고는 말하였다.
“주상전하께서 은혜를 너무 과하게 내리셔서 짐이 막중할 지경이라네.”
“코끼리? 그런데 한두 마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저 뒤에 있는 배에도 거대한 회색 덩어리가 있으니 최소한 다섯 마리는 넘어가겠군요!”
지금 뭐라 했지? 코끼리 최소 다섯 마리?
선단이 항구로 다가왔고 배의 정체마저도 알 수 있었다. 코끼리를 비롯한 거대한 짐을 나르기 위해 내부 구조를 개조한 선박이다!
개조라 해도 선박은 목조주택과 같으니 약한 부재를 갈아 끼우고 좁은 선실을 터서 코끼리를 두기 위한 큰 공간을 구성해 둔 것이 전부이지만 여하튼 개조는 개조이다.
배에서 튼튼한 통나무를 엮어 만든 판자가 내려오고 선원들이 먼저 접안시설을 점검하였다. 혹여나 무너지면 코끼리가 크게 다치는 일은 물론이요, 뒤에 가져온 코끼리들도 올리지 못하니까.
“이 정도면 튼튼하겠어! 기초를 어떻게 돌로 다졌는지 모르겠지만 내려놓아도 될 걸세!”
코끼리가 내려왔다. 덩치도 작으며 귀가 작고 머리가 둥그스름한 아시아코끼리인데 작다 하여도 톤 단위가 넘어가는 거대한 녀석이라 발을 디딜 때마다 쿵쿵 소리를 내며 땅이 울렸다.
어설픈 시멘트로 양생한 죽근 콘크리트 기둥에 균열이 가지 않을까 염려하였지만 기둥의 두께만 두 자(69.4㎝)라서 물량의 힘으로 잘 버티고 있었다.
다른 관원들은 코끼리를 보고 겁에 질렸지만 나는 많이 보아온 녀석이라 태연하게 말했다.
“예전에 솔로몬국의 사람을 만나 담소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솔로몬에는 더욱 거대한 코끼리가 있다 하더군. 귀가 크고 상아도 늠름하며 높이가 열두 자(4.2m)에 달한다 하였네.”
“지금 저 크기만 보아도 숨이 막혀옵니다. 코끼리의 코만 하여도 사람 다섯 명의 힘을 발휘한다 하였으며, 저 덩치로 달려들면 황소가 하늘로 솟구치는 괴력이라 합니다.”
힘은 세도 머리가 좋은 동물인데 왜 겁을 내시나.
코끼리 한 마리가 접안시설을 거쳐 느긋하게 밖으로 나오는 동안 창고에 들어가 선물을 준비했다.
동남아에 다녀온 친구들 말에 의하면 동물원에 코끼리가 흔해서 옥수수나 오이 같은 간식을 직접 먹이는 체험학습도 가능하다더라.
창고에서 잘 마른 옥수수 더미를 가져와 하나를 꺼내 코끼리에게 내밀었다.
“지금 뭘 하십니까!”
“어허. 처음 만난 짐승이라도 먹이를 주면 따르는 법일세. 어이쿠! 이 녀석을 보게!”
코끼리는 옥수수에 코를 내밀다가 아예 새끼줄로 엮인 옥수수를 빼앗아 입안에 집어넣고는 질겅질겅 씹으며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그러자 옆에 있던 관리가 나를 뒤로 끌어내더니 성을 내며 말했다.
“왜 이러십니까! 저 녀석이 코라도 휘두르면 어르신의 몸이 상하는 것은 물론이요, 생명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의는 아니지만 사람의 목숨보다 중요한 것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화를 내려 했지만 내 주변 사람들은 나를 간땡이가 배 밖으로 튀어나온 사람을 보듯이 뜯어말리더니 코끼리의 눈치를 보았다. 그제야 이 시대의 사람들과 나의 차이를 알 수 있었다.
현대가 아니니 동물원은 없다. 기껏해야 명나라 황제가 희귀한 동물을 모아 관람하는 것이 전부이며 여기에 들어가려면 사신단의 정사(正使: 수석 사신)쯤 되어야 한다더라.
하지만 나는 어린 시절 다녀온 동물원에서 코끼리 아저씨는 코가 손이라는 사실을 체험했으며, 고양잇과 맹수들도 야성이 거의 사라져 우리에서 뒹구는 모습을 보아왔다.
나에게는 친숙한 동물이 이들에게는 괴수로 보일 것이다.
“미안하군. 내가 코끼리가 영민하다 여겨 친숙하게 대했지만 생각해 보니 저 코로 팔이라도 휘어잡으면 어깨가 탈골될 것이네. 자네의 말이 옳군.”
“물론 코끼리가 미쳐 날뛰는 일은 극히 드물다 하였지만 지나치게 힘이 세서 사고가 빈번하다 들었습니다. 그러니 항시 주의하여 주십시오.”
하지만 나에게서 옥수수를 빼앗아간 코끼리의 눈빛을 보니 적개심은 없어 보였다. 문제는 다른 코끼리가 오자 서로 옥수수를 빼앗으려 아귀다툼을 벌였고 결국 창고를 털어 코끼리에게 옥수수를 먹여야 했다.
총 열 마리의 아시아코끼리가 도열하였고 위에는 코끼리를 통솔하는 전문 인부로 보이는 이들이 올라타 이런저런 말을 걸며 코끼리를 다독였다.
잠시 뒤, 배에서 이번 업무의 최종 인솔자가 인사를 건넸다.
“당도한 지 여섯 달밖에 지나지 않았다 하여 염려하였는데 참으로 튼튼한 항구를 완성하셨으니 모든 관료의 귀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저는 여송 출신 관료인 카란이라 합니다.”
여송에서 선발된 관료가 분명한 카란의 말을 듣자 부끄러운 마음에 고개를 꾸벅 숙이며 인사를 올렸다. 모든 관료의 귀감이라 하였는데 이런 평가가 벌써부터 돌아다닐 줄은 몰랐네.
“아직 접안시설만 완성하였는데 칭찬해 주시니 낯을 들 수가 없습니다. 그나저나 주상전하께서 은혜를 내리셔서 코끼리가 열 마리를 보내셨는데 이렇게 많은 코끼리를 동원할 여유가 있었습니까?”
“얼마 전에 대월(베트남)에서 코끼리 서른 마리를 보냈기에 여유가 생겨 열 마리를 보낸 것입니다. 이미 여송 일대에 백 마리가 넘는 코끼리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중요한 것도 있지요.”
분명 이황이 여송도 관찰사로 있으면서 명령한 대규모 토목공사에 동원한 코끼리가 서른 마리였는데 이미 백 마리가 넘게 있다니. 아마 전력을 동원하면 전투코끼리로 제대로 된 전력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내 앞에 놓인 코끼리들을 전쟁에 쓸 이유는 없다. 아무리 보아도 금광이 발견되었다 하여 개척을 가속하려고 보낸 코끼리이며 이제 요새 공사를 시작하는 와중에 전쟁을 벌이면 우리만 손해니까.
카란은 코끼리를 가리키며 말하였다.
“아시다시피 코끼리를 다루는 방법은 매우 번잡하니 유념해 주십시오. 당장 코끼리 위에서 지시를 내리는 사람들의 명령만 들으며 나머지는 자신의 멋대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멋대로 한다면 민가에 침입해 식량을 탐하거나 논밭을 해칠 수 있다는 말입니까?”
“어느 정도 배가 고프면 그리 행동할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코끼리를 배불리 먹이려면 건초와 연한 잡목을 최소 사십 관(160㎏)을 지급해야 하는 점이지요. 혹은 잡곡 한 섬과 잡목 스무 관은 필요합니다.”
잡곡 넉 섬이면 은으로 석 냥이다!
열 마리의 코끼리에게 잡곡과 건초를 섞여 먹인다 치면 유지비만 한 해에 은자 2,700냥이 넘어간다니.
지금 금광을 개방하면 수익이 남아돌겠지만 개방하면 곧 독이 아닌가.
생각해 보니 여송 전체에 코끼리가 백 마리가 넘는다 했는데 이걸 어떻게 관리할지 궁금했다.
“생각하여보니 참으로 이상한 일입니다. 여송 일대에서만 코끼리를 일백 마리를 넘게 둔다 하였는데 그 관리비용은 어떻게 대는 것인지요?”
“숲에 풀어놓아 알아서 먹고 살게 하다 일을 시킬 적에만 끌고 와서 먹이를 줍니다. 코끼리들도 머리가 영민한지라 일을 할 적에는 지천에 널린 초목에는 관심을 두지 않지요.”
“그러니까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적에는 초목을 알아서 먹지만. 관리들이 시켜서 하는 일에는 아예 관심을 두지 않고 진귀한 물건만 먹는다 하였습니까?”
“옳은 말씀이십니다. 심지어 일이 길어지면 미곡을 주지 않으면 먹이를 먹지 않고 힘도 쓰지 않으려 하여 골치가 아프지요. 영민한 짐승이라 하였는데 정도가 지나칩니다.”
카란의 표정을 보니 거짓말은 아니었는데 이거 완전 사람 아니야? 평상시에는 자신의 땅을 열심히 경작하며 적당히 살다가 고용되어서 일을 하면 급료가 시원치 않을 경우 태업하는 모습이라니.
코끼리들을 쓸 방법에 대해 잠시 고민을 하니 생각 외로 요긴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카란이 돌아가고 코끼리를 담당하는 관리에게 첫 명령을 내렸다. 코끼리 입장에서는 좋은 명령이지만.
“코끼리는 하루에 초목을 사십 관을 넘게 먹는다 하였지. 하지만 코끼리도 연한 잎이나 부드러운 나뭇가지만 골라 먹을 것이니 다섯 마리를 여기에 두면 될 일이네.”
“지금 무어라 하셨습니까? 귀한 코끼리를 그냥 놀려둔다는 말입니까?”
“여기는 항구를 만들 자리이니 재목을 베어서 쌓아두는 법이지. 잡목은 코끼리가 짓밟아 먹어치울 것이며 큰 나무는 잔가지와 잎만 뜯어먹으니 치목(治木)할 적에 잔가지를 쳐내는 수고가 줄어들지 않겠나.”
조선이라면 겨울 땔감을 준비해야 하니 잡목이나 잔가지를 주변 농민들이 알아서 수집한다. 하지만 이 고장에는 나무가 널려 있고 겨울도 존재하지 않으니 이게 다 노임으로 처리되고.
하지만 코끼리를 풀어두면 알아서 사람들이 잘라낸 나무를 먹어 가공하기 쉽게 만들고 주변을 청소하여 모조리 땅으로 바꿀 것이다. 일이라 생각하지 않으면 심심해서 나무를 부러트리고 놀지도 모른다.
주변 정리가 끝나면 재목을 쌓아 건물을 만들 때에 힘을 쓰게 만들면 충분하리라.
그나저나 이 코끼리를 어떻게 옮겨야 하나 고민하였는데, 이 녀석들 평소에는 밀림을 돌아다니잖아?
“코끼리는 뜀박질을 하지 못한다고 들었네. 그러하면 산을 오가게 하면 초목을 짓밟으며 아예 길을 내지 않겠는가?”
지금 수리가오와 내가 새로 만들 파야오 항의 사이를 연결하는 산길은 말 그대로 사람 한 명이 지나다니기도 힘든 길이다. 나도 이 항구에 올 때에는 차라리 나룻배를 타고 오는 편이니까.
하지만 이 길에 코끼리가 오니 거칠 것이 없었다. 코로 나무를 밀어버리고 좀 커다란 녀석들은 머리로 들이받아 아예 박살 내버린다. 심지어 길 위에 튀어나온 나무뿌리가 거대한 발에 짓밟혀 무너졌다.
“역시 코끼리로구나! 마체퇴(마체테)로 수풀을 쳐내듯 나무를 쳐내니 이보다 편한 일이 없어!”
코끼리들은 나를 높은 사람으로 인식하였는지 내가 가는 길을 졸졸 따라다니다 간혹 움직이기 불편한 지형을 만나면 나무를 모조리 박살 내며 아예 길을 새로 창조하였다.
평상시에는 오가는데 한나절 가까이 걸리는 험로지만 코끼리를 몇 번 보내면 수레가 다닐 수 있는 편안한 길로 변하리라.
문제는 기껏 마을에 도착하고 나서 벌어진 일이다.
“코끼리를 이렇게 많이 데려오시면 어떻게 합니까?”
“코끼리가 문제라도 있소? 왜 이렇게 겁에 질렸는지 모를 일이구려.”
조선 출신 사람들은 코끼리에 대해 위험하다는 인식으로 끝났지만 수리가오에 거주하는 이들은 아예 경기를 일으켰다. 노인들은 뭔가를 바리바리 싸 드는 것이 피난 준비가 아닌가.
부족장인 엥가라도 코끼리를 보며 공포를 숨기지 않으며 말하였다.
“본래 여기 있던 라자(인도 문화권의 왕)가 쇠락할 적에 코끼리를 앞세운 전쟁을 벌이고 멸망하였습니다. 덕분에 저희에게 있어 코끼리는 모든 것을 짓밟는 괴물로 보이지요.”
“그것참 얄궂은 일이구려. 훈련원 출신 병사 일백여 명이면 코끼리 하나 정도는 도륙할 수 있으며 지금 여기 모인 병사들만 하여도 코끼리 열다섯 마리를 손해 없이 잡아낼 거요.”
오늘도 더위에 시달리며 마을을 순찰하는 훈련원 출신 병사가 내 말을 듣더니 갑자기 가슴을 펴고 자랑스럽게 자세를 잡았다. 그나마 엥가라는 코끼리가 위험하지 않다는 사실을 이해하였지만 다른 이들은 아니었다.
코끼리가 위험하지 않고 명령에 잘 응한다는 사실을 증명하려면 재롱을 부리게 해야지. 코끼리들의 행동을 살펴보니 코로 무거운 물건을 들고 휘두르기를 좋아하지 않는가.
반쯤은 억지를 부려 관아 앞에 코끼리를 도열시킨 다음 부족민들을 소집하고 생석회로 만든 회역기를 가져왔다.
전력을 다하여 삼대운동을 할 때에 준비해 둔 녀석이라 무게가 290근(185㎏)에 달하는 대역기다.
“다들 보게! 내가 전력을 다하여 시거(데드리프트)를 행하는 거대한 역기를 코끼리는 쉬이 들어 올린다네!”
입신체비는 숭고한 학문이지만 다른 이에게 용력을 자랑할 때에 쓸 수는 있다 하였다. 사람 셋이 달라붙어도 움직이기 힘든 대역기를 전력을 다해 시거로 들어 올리니 조선 관료들의 입에서 환호성이 나왔다.
“삼대운동 칠백 근(460㎏)을 달성하신 분이시니 시거가 입신체비서를 본 것처럼 정확하네! 분명 경차관 어르신은 절육에 매진하여 체중이 일백십 근(70㎏)보다 부족하지 않던가?”
“절육을 행하지 않고 체중을 불리셨다면 삼대운동 팔백 근을 달성하실 분이시지.”
내가 이걸 달성하려고 얼마나 힘을 썼는데.
내가 하체를 동원해 전력으로 실시한 데드리프트를 보자 코끼리는 작은 인간이 용을 쓴다고 우습게 여겼는지 눈을 가늘게 뜨고 코로 회역기를 들려 하였다.
하지만 갑자기 눈이 커지며 용을 썼다.
-뿌오오오오옹!
생각보다 훨씬 무거운 대역기였는지 어깨높이만 8자에 달하는 거대한 코끼리도 큰 소리를 내며 코에 힘을 주었고 마침내 대역기를 높이 들어 올렸다 털썩 내려놓았다.
짐승은 눈을 보면 생각을 알 수 있다 하였는데 코끼리의 눈빛은 아무리 보아도 ‘이게 사람이야 짐승이야’가 분명하였다. 심지어 지나치게 무거운 역기가 못마땅했는지 코끼리는 아예 발로 밟아 역기를 박살 내버렸고 나는 반사적으로 호통을 쳤다.
“이 짐승 녀석아! 귀한 철물을 사용하고 석회를 다듬어 몸을 단련하는데 쓰는 것인데 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발길질로 부숴 버리느냐!”
코끼리도 눈치는 있었는지 내 눈치를 살피고 주변 사람들의 태도를 살피다 위험하다 여기는 모습을 보이며 두어 걸음을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부족민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내 이름을 말하더니 다시 이상한 소리를 하였다.
“저 체격을 보았나? 크지는 않아도 잘 단련된 몸이니 코끼리같이 흉포한 녀석도 말을 알아듣는 것이 분명하네! 혹여나 저분은 지혜와 재산을 관장하는 가네샤의 화신이 아닌가?”
“틀린 말은 아닐세. 저렇게 넘치는 지혜라면 가네샤의 화신일 수도 있지. 혹여나 가네샤의 본래 머리일지도 모르지(신화에서 가네샤는 본래 머리를 잃고 코끼리의 머리를 붙였다)”
형무소에 박아버린다 하였는데 끝까지 말을 안 듣는다고! 지금 이상한 소리를 지껄인 사람들을 모조리 지목하여 일단 굴리기로 하였다.
너희는 내일부터 치수작업을 코끼리와 같이 진행한다!
#작가의 말
코끼리의 코의 힘은 매우 강력해서 성체 아프리카코끼리가 350㎏을 머리 위로 올릴 수 있다 하였습니다.
하지만 성룡이와 만난 아시아코끼리는 체격도 작고 성체가 아니라서 대역기를 들라고 준 것인지 코를 뽑아내려 준 것인지 분간할 수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