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조선 325화
2부 10장 2화 항구를 만들라며(2)
수양대군이 머나먼 옛사람이라 해도 법도에 어긋나는데 후손도 생존해 있는 상황이라 여기서 끝을 봐야 하리라.
수양대군을 신으로 모시는 꼴을 참지 못한 남상정은 첫 명령을 내렸다.
“정성은! 정성은 이해하겠소! 하지만 아국의 법도가 아니니 여기 유 경차관이 향교를 지어 중니를 비롯한 공문십철의 입상을 옮길 것이오! 불씨의 상은 이대로 두며 수양자(수양대군)의 상은 법도가 아니니 태워 버리시구려!”
군관이라지만 남상정의 체격은 그리 크지 않았다. 굳이 따지면 이순신보다 조금 체격이 작고 얼굴도 둥글고 순하게 생겨 장수의 모습은 아닌 것 같지만 지금 분노하는 모습을 보니 장수는 맞았다.
한편 신주랑은 이마를 감싸 쥐며 폭풍우와 대지조차 신으로 모실 것 같다며 중얼거렸다.
조선인 모두가 경악하는 모습에 엥가라는 오히려 깨달음을 얻었다는 표정으로 답하였다.
“이게 법도가 아니었습니까? 앞으로 성전에 향교라는 건물과 입신체비장이라는 건물을 따로 마련해야겠군요.”
“읍내에 지을 것이니 손을 댈 생각조차 하지 마시오! 이는 관아와 함께 조정에서 관리하는 곳이오!”
본래 새로운 지역을 조선이 차지할 경우 관아를 짓고 이후 원주민을 위한 기반시설을 지어나간다. 민심 이반을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며 어느 정도 생활이 안정화되고 향교와 입신체비장을 설립하기에 마련이다.
하지만 향교와 입신체비장을 가장 먼저 만들게 생겼다. 흥분을 가라앉히느라 아직도 숨을 헐떡거리는 남상정을 보니 갑갑했는데 바닥 아래에는 지하실이 있었다.
사람들이 신상을 옮기며 건넨 말이 더욱 소름 끼쳤던 것이다.
“이거 회회교 사람들은 사원을 따로 만들라 하셨는데 조선 분들은 더욱 민감하시군요.”
“회회교가 있단 말이오?”
“기세가 약한지라 성전 뒤에 작은 사원을 두어 회회교를 따로 모시고 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가르침을 받은 이들이 믿는지라 큰 문제는 아니니 염려하지 마십시오.”
큰 문제가 아니라고?
만약 내가 이 지역을 제대로 된 고장으로 만들면 힌두교의 신으로 서애신, 아니, 성룡신이 생길지도 모른다. 외조에서 사람을 보내 슬쩍 훑어보았으니 이 끔찍한 힌두교에 대해 알 길이 있겠는가.
저녁은 나름 푸짐한 환영식을 시작하였지만 성전이라는 곳을 다녀와 다들 정신적으로 피로가 쌓였나 보다.
임시 관청으로 쓰라며 내어준 엥가라의 집에 도착하자 남상정은 대놓고 술병을 뜯어 벌컥벌컥 들이켠 다음 한 잔을 건네주고 말하였다.
“인도교야 당장은 시급하지 않은 문제요. 훗날 부임하는 이들의 힘을 빌려서라도 차근차근 습속을 버리게 되면 무속(巫俗)과 마찬가지로 자취를 감추기에 마련이지. 유 경차관께서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계시오?”
“다른 무얼 떠나서 식량 문제가 가장 크지 않겠습니까.”
“옳은 말이군. 지금이야 지참한 식량으로 어떻게든 위기를 모면할 수 있지만 먹는 입이 늘어났으니 자칫 흉년이 들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이오.”
“저기…… 식량이라 하셨습니까? 벼는 더우면 더욱 잘 자라며 설령 자라지 않더라도 낱알이 길고 푸석거리는 벼(인디카 종)를 심어서 기르면 되는데 무엇이 문제란 말입니까.”
우리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술잔을 나누자 신주랑은 문제가 없다는 듯이 천연덕스럽게 말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나는 한숨을 내쉬며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신 봉사(奉事)는 아직 많은 걸 모르는군. 여송 일대는 날이 덥고 비가 많이 내리지만 그 덕분에 작황이 좋지 않다네. 물론 날이 덥고 비가 많이 내릴수록 벼는 잘 자라기 마련이지. 하지만 조금만 비가 많이 내리면 어떻게 되겠나.”
“수재가 일어나 벼가 쓰러지고 썩어들어 갈 것입니다.”
“그것 외에도 문제가 많지만 간단히 말하겠네. 일대의 작황이 좋아 곡식이 넘쳐난다면 아국과 같이 농사를 지어 먹고살면 될 일이지. 하지만 이들은 어업을 행하지 않는가.”
필리핀 일대는 수십 년 전부터 농조 관원들이 파견되어 농사법을 연구하고 전파하는 데 힘썼다. 하지만 이들의 실력으로도 녹색 사막이라 불리는 열대기후에는 적응할 방법이 없었다.
조선에서야 지나친 홍수가 아니면 논에 물이 넘치는 일이 적으며 대부분의 퇴비는 고스란히 논의 영양분이 된다.
하지만 열대지방은 몇 달에 걸쳐 하늘이 무너질 듯 폭우가 쏟아진다.
결국 조선에서 충분한 효험을 보인 퇴비 농법은 물을 가두지 못하고 퇴비가 섞인 흙이 폭우에 쓸려가는 열대에서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하였다. 이런 사실을 차근차근 설명하면 하루는 걸릴 것이니 딱 잘라서 말했다.
“자네도 토지의 품위를 나누는 방법은 알겠지. 여송 일대에서 가장 빼어난 토지가 삼등전이요, 대다수의 토지는 육등전이며 이 일대의 토지는 별개로 칠등전이라 매기더군. 아국 일등전의 여덟 배를 경작해야 소출이 대등하게 나온다네.”
실은 여기보다 더한 농사 불가지역이 있는데 신농도라 불리는 파푸아뉴기니이다. 정착했던 관원들이 아예 농사를 지을 수 없다며 고구마나 캐 먹고 살자 말했으니까.
신주랑은 괜한 소리를 해서 부끄러움에 고개를 푹 숙이고 답하였다.
“그럴 줄은 몰랐습니다. 드넓은 평원이 있기에 소출이 좋을 줄 알았는데 배움이 부족한지라…….”
“유 경차관같이 학식이 빼어난 사람이나 나와 같이 연배가 있는 사람이 아니면 모를 일이니 자책하지 말게. 처음에는 쉽게 여겼지만 생각 외로 험난한 지역이니 어찌하면 좋겠소.”
남상정은 무관이라 군량이나 보급과 관련된 지식은 풍부했지만 그 이상으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결국 방법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은 나이니 하나씩 차근차근 개선해야 하리라.
일단 물자의 운송이 중요하다.
“항구를 지을 장소를 먼저 찾아야 할 겁니다. 최소한 풍역선(300톤급 선박) 여러 척이 드나들 항구가 있어야 필요한 물자를 마음대로 옮길 수 있겠지요.”
“처음에는 이런저런 준비를 많이 하였지만 어쩔 수 없는 노릇이구려. 저놈의 개펄과 수림이 어우러진 지역 덕분에 계획이 다 헝클어지게 생겼소이다.”
“그렇다고 사람을 놀려두어도 아니 될 노릇이니 하나하나 차근차근 진행합시다. 신 봉사 자네는 여송에서 건너온 토관들과 함께 새로운 작물을 심어두게나.”
관원들을 불러 일사불란하게 명령을 내렸다.
먼저 옥수수를 비롯해 조금이라도 작황을 끌어올리기 위한 열대작물을 심는 것은 물론이요, 탐광자를 보내 주변에 광맥이 있는 여부를 확인하고 각종 시설을 지을 나무를 미리 벌채하라 명령을 내렸다.
처음이라 다들 서툴렀지만 처음부터 익숙한 사람은 경력직 신입 외에는 없다.
나는 남상정과 함께 항구로 쓰일 부지를 찾아냈다. 남동쪽으로 40리(16㎞)쯤 떨어진 지역에는 산호초 사이에 그럭저럭 항구로 쓰이기 좋은 장소가 있었다.
“항구로서의 입지는 부족하지만 그래도 없는 살림에 체면이라도 차려야겠군. 북쪽과 동쪽에 섬이 있으니 요새를 만들고 포구를 축성하면 방비에도 효험이 있을 것이오.”
아주 거대한 항구는 아니지만 근방에서 찾아보기 힘든 큰 배가 드나들 수 있는 장소라 한참을 돌아보는데 웬 암초를 가리킨 현지인이 껄껄거리면서 웃더니 뭐라 중얼거렸다.
역관은 처음에는 잡담이라 여겼지만 어느새 말을 번역해서 알려주었다.
“저기가 페르낭(Fernão)의 비탄이라는 암초입니다. 오십여 년 전에 페르낭이라는 포도아 출신 항해사가 물길을 찾아 나서다 암초에 스쳐 배를 수리하느라 시일을 낭비했지요.”
“페르낭? 그자가 대체 누구요”
페르낭? 포르투갈어로 페르낭이면 영어로는 페르난도인가?
한참을 생각하던 남상정은 한숨을 푹 내쉬며 한심하다는 듯이 암초를 쳐다보고는 말하였다.
“포도아 사람인데 페르낭 마갈량인가 하는 사람이오. 듣자 하니 세계를 배로 한 번 돌아보고자 하여 서반아를 시작으로 세상을 서쪽으로 계속 항해하였소. 이후 수군 사람들은 뛰는 마갈량 위에 나는 청해군(한명회의 군호)이라 놀림거리로 삼지.”
“지금 뭐라 하셨습니까? 세계를 한 번 돌아온다 하였습니까?”
“그렇소이다. 대양을 일백일 동안 항해하며 사방에 거주하는 신농도인(폴리네시아인)의 섬을 찾지 못하였고 굶어 죽어가다 아국의 도움을 얻어 본국으로 귀환하였다 하더구려. 청해군이라면 굶주려 죽는 이는 없었을 것이 아니요.”
페르디난트 마젤란이 여기에 방문했었다고? 그리고 조선의 도움을 얻어 스페인까지 귀환했다고? 역사가 변했는데 이런 사소한 사건에도 변화가 있을 줄은 몰랐다.
암초를 지나 배가 섬을 한 바퀴 돌았고 생각 외로 큰 섬은 아니지만 수비를 위한 요새를 축조하기에는 적당한 크기였는지 남상정은 섬을 이리저리 망원경으로 돌려보고는 병사를 소집하고 말하였다.
“나는 요새를 만들 자리를 알아보려 하니 나룻배를 타고 주변을 살피겠소. 북쪽의 얕은 봉우리와 작은 섬에 요새를 만들고 남쪽을 함선으로 보호하면 충분한 효험을 보이겠구려.”
“저는 항구를 만들 때 쓰일 물자를 수집할 방안을 마련해 보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물자를 수집할 적에 대나무를 많이 모아주시구려. 요새를 임시로 축성할 적에는 대나무로 벽을 만들어두고 석재로 보충하면 충분한 효험이 있을 거요.”
남상정과 헤어져 계속 찾아보았는데 남쪽에는 적당히 큰 촌락이 있었다.
인력이야 여기 사람들을 징발하면 될 일이니 나쁘진 않다. 하지만 어업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치고는 어선이 보이지 않았다.
혹여나 항구로 쓰일 바다에 문제라도 있을까 했는데 마을에 가니 의외의 답이 나왔다.
건장한 청년들이 대나무 등짐을 짊어지고 상류로 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내 궁금증을 알아차린 부족민이 대번에 답하였다.
“이 마을에 흐르는 파야오 강에는 사금이 제법 산출됩니다. 그래서 마을 청년들은 사금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고 있지요.”
사금이라. 사금이 있어봤자 그리 많은 양이 아니니 큰 의미는 없을 것이다.
주변을 살피며 각종 재목을 벌채하라는 지시를 내렸는데 어느새 저녁이 다 되어 강의 이름을 딴 파야오라는 촌락에 머물게 되었다.
“아직 식사를 준비하는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좀 전에 돼지를 하나 잡아서 쪄내는 데 시간이 걸린다더군요.”
내가 오자마자 돼지를 잡았다는 말을 들으니 조금이라도 기다려야겠다.
마을에서는 귀한 손님을 맞이할 준비가 한창이라 기묘한 향이 풍겨오는데 처마에는 바나나가 걸려 있었다!
아직 품종개량이 덜 되어서인지 뭉툭한 형상에 손바닥에 들어갈 정도로 아담한 크기지만 이렇게 마을에서도 먹는 것을 왜 조선에서는 볼 수 없었단 말인가!
하지만 껍질을 벗기자 부족 아낙네가 손길을 내밀어 제지하였다.
“그거 익혀 먹어야 한답니다. 생으로 먹는 과일이 아니라더군요.”
“익혀 먹는다 하였나? 아니, 이걸 왜 익혀 먹는단 말인가. 이렇게 향긋한 냄새가 나는 과일을 왜…… 아욱!”
생바나나를 먹으려다 바닥에 대차게 뱉어버렸다.
향도 일치하고 단맛이 올라오기는 하는데 텁텁한 녹말 특유의 느낌이 들어 맛은 부드러운 고구마와 비슷하고, 결정적으로 말린 콩같이 딱딱한 씨앗이 엄청나게 많이 박혀 있다!
사람들이 내 모습을 보고 깔깔대며 웃었는데 이 시대에는 품종개량이 전혀 안 되어 있다는 사실을 까먹었다.
사과도 주먹보다 작고 자두는 계란보다 작은 이 세상에서 바나나가 내가 먹던 맛이겠는가.
“이런 젠장! 왜 먹을 것을 줘도 먹지를 못하니! 영직이 녀석이 이런 곳에 찾아왔어야 하는데!”
영직이 같은 헬스 지상주의자는 이런 바나나도 알뜰살뜰히 잘 먹겠지.
부드럽고 달콤한 바나나를 기대했다가 기분이 상해 하늘로 내던졌는데 웬 거대한 그림자가 우르르 몰려들어 내가 던진 바나나를 낚아챘다!
“으아악 저게 뭐야!”
“저거요? 과일을 먹고 사는 여송 일대의 박쥐입니다. 이 고장에는 박쥐가 넘쳐나는데 저 녀석은 날개를 다 펼치면 어지간한 사람 크기가 되지요.”
박쥐? 지금 박쥐라 했나?
식사가 도착했지만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도 몰랐다.
이윽고 잠도 오지 않아 별이 빛나는 하늘을 올려다보니 별 사이사이로 수십 종류의 박쥐가 하늘을 수놓으며 날아다녔다.
예전에 세자의 거처인 자선당을 뒤엎어놓았을 때 지붕을 뜯어내자 박쥐 똥이 먼지와 섞여 쏟아졌었다.
병서에 기록되기를 지붕 아래의 흙에는 박쥐의 분변이 섞여 있어 초석을 만들 때 사용하면 효험이 좋다 하였다.
수리가 부족 사람들이 일대의 동굴에서 종유석을 뜯어와 수석이라 팔고 있으며, 종유석을 뜯어오는 접근성이 좋은 동굴에 저렇게 많은 박쥐가 서식한다면 화약의 재료가 넘쳐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화약을 마음대로 사용하면 인근의 석회석을 잔뜩 채취할 수 있을 것이며 이걸 기반으로 시멘트를 잔뜩 찍어낼 수 있을 것이다.
날이 밝자마자 다짜고짜 동굴을 찾아 나섰다.
“동굴을 왜 보자 하십니까? 그 동굴에 사는 것은 박쥐 외에는 없습니다.”
“수리가 일대를 개척하는 대에 크나큰 도움을 줄 것이네. 잠자코 동굴로 안내하게나.”
안내를 받아 거의 삼 일 내내 밀림을 헤집고 돌아다니니 마침내 동굴이 나왔다!
쿠야프닛이라 불리는 동굴인데 박쥐가 얼마나 많이 서식하는지 박쥐를 쫓아내려 연기를 피우고 멀리 도망치자 하늘이 박쥐로 물들 지경이다!
“다들 고개를 숙이고 입을 천으로 가리게!”
예전에 곰 구워 먹는 생존가가 방송에서 했던 말이 있다.
박쥐는 수많은 질병의 근원이며 배설물을 마시면 폐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높은 사람이 땅바닥에 고개를 박고 입을 가리니 다른 이들도 나를 따라 했다.
이윽고 모든 박쥐가 사라진 동굴에 철저히 준비를 하고 진입하였다. 부족민들이 종유석을 뜯어간 흔적이 역력하였고 바닥에는 배설물이 덕지덕지 쌓여 있었다.
현대라면 깔끔히 제거했을 배설물이지만 이 시대에는 귀중한 자원이다.
“이게 얼마나 쌓여 있는지 궁금하군.”
미리 가져온 나무막대를 푹 찔러 넣었는데 거의 석 자가 넘게 파묻혔는데도 더 들어갈 지경이었다. 대충 무게를 따져도 여기 쌓인 박쥐 똥은 십여 톤에 육박할 것이다.
당연히 부족민들은 내 행동을 이해하지 못하였다.
“조선에서 오신 분의 생각을 알 방법이 없습니다. 박쥐의 똥이 무엇에 효험이 있습니까?”
“효험이라? 내가 여기에 항구와 요새를 만들고 치수를 행하는 일을 오 년을 예상하였는데 실제로는 이 년이면 모조리 행할 수 있을 것이네.”
이중 절반만 염초가 되어도 최종적으로 육 톤가량, 대충 일만 근에 달하는 화약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겠지.
또한 염초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은 최고품질의 비료로 쓰인다. 듣자 하니 두엄에 일 할만 넣어도 지나치게 많은 영양분 때문에 작물이 죽을 염려가 있다 하던가.
내 임기는 이 년이며 요새를 세우고 항구의 기반을 다지는 일에 만족하라 하였다.
하지만 내 후임자로 도착한 사람은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며 감탄할 것이다.
#작가의 말
박쥐가 나와서 불편하신 분이 있을 것 같아 죄송합니다. 작중 시기가 2018년인지라 코로나와 관련된 사실을 성룡이는 모르고 있습니다.
다만 박쥐와 접촉하거나 섭취하지 않고 충분한 안전조치를 취한 다음 배설물만 퍼오는 거라 질병이 전염될 여지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