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주인공 옆에 붙어만 있겠습니다

약혼녀만 열 명 이상 죽일 예정인 미친놈 주인공의 양판소에 빙의했다. 미친개에 물리면 약도 없다더라, 주인공의 세계정복에 얌전히 무임승차하려는데…. “넌 진짜 약하구나.” …그쪽이 비정상적으로 강한 게 아닐까요. 쓸모없다면서 나를 왜 자꾸 데리고 다니는 건데? 나 그냥 편하게 버스 타면 안 되겠니? “내 손이 너무 차갑나?” “아니.” “……그런데 왜 자꾸 놓으려고 하는 거지?” “그, 그거야 잘했다고 머리 쓰다듬어주려고 그런 거지!” 겁먹지 않은 척 당당하게 대꾸했더니, 시리우스가 귀여운 짓을 한다는 듯 웃었다. 어리지만 벌써부터 싹수가 잘생긴 얼굴이 눈부셨다. 피 칠갑을 한 꼴만 아니었다면 참 보기 좋았을 텐데. “그래? 그럼 어서 칭찬해줘.” 갑자기 다정한 척하지 마, 미친놈아. 엘레나의 손이 부들부들 떨리면서 은발 위로 안착했다. #여주에겐 힐링 주변에겐 킬링 #미친놈이 다정하면 다정한 미친놈 #늑대남주 #능력여주 #집착남 #존버는 승리 #남주에게 무임승차 일러스트 : 우문 타이틀 디자인 : 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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